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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37편 ]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다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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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여(공자의 제자)가 낮잠을 자고 있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장에는 흙손질을 할 수가 없다. 재여에 대해 무엇을 꾸짖겠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음에 나는 사람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는 그의 행실을 믿었는데, 이제는 사람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도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재여로 인해서 이를 바꾼 것이다.”

 

 

공자, 『논어』, 홍익출판사, 2013, p.68

 

   

 

 

재여는 화려한 말솜씨와 재능으로 일찍 벼슬을 하여, 공자의 가장 뛰어난 제자 열 명 가운데 하나로도 꼽혔던 인물입니다. 공자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제자들의 공이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자는 재여의 인성이나 행실이 그가 가진 언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에 실망하고 부끄러이 여기게 됩니다.

 

그의 제자 가운데에는 담대멸명이라는 인물도 있었는데, 그는 얼굴이 아주 못생긴 자였다고 합니다. 그 용모가 얼마나 추했던지 공자는 그의 외모만 보고 그에게 별다른 재능이 없을 것이라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담대멸명이 자신의 덕을 수양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인물임이 드러나자 공자는 얼굴만으로 그를 평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진면목이란 이렇게 유창한 언변이나 잘생긴 외모가 아니라, 오래 지켜보면 천천히 드러나는 '속에 담긴 진정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함께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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