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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28편] 진정한 나눔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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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살아 있을 때 사람 구실을 하듯이

물건도 지녔던 사람이 죽으면 그 빛을 잃는 것 같습니다.

‘아, 나도 누구에게 뭔가 주고 싶으면

살아 있을 때 줘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정말 그 물건을 좋아하고 그 물건을 소유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주고 싶어지거든요.

산다는 것은 나눠 갖는 거예요.

뭐든 원래 내게 있던 것이 아니잖아요.

 

나는 베푼다는 말에 상당히 저항감을 느껴요.

베푼다는 말을 흔히 쓰는데,

사실은 나누는 것이지요.

진정한 나눔은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법정, 「행복은 간장밥」, 샘터, 2017, p.46

 

 

 

 

 

누군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전하거나 소중한 것을 나눌 때면 생색내고 싶은 마음이 조용히 고개 드는 것을 느낍니다. 체면 때문에 요란하게 자기 공치사를 늘어놓지는 않지만 깊이 자리한 본심은 알아달라는 마음, 아니 어쩌면 은근히 감사나 보답을 기대하는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든 원래 내게 있던 것이 아니라는 말은 머리로는 잘 알지만 진실한 몸의 반응으로 이끌어 내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누는 일, 나눠 갖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정말 좋아할 사람, 정말 필요한 사람, 이것을 나눠 받음으로써 어쩌면 용기 내어 다시 일어설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물건도, 물건을 나누는 나도 각각의 구실을 하며 의미 있는 존재로서 빛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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