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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26편] 마음의 함정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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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사나이가 있었다.

사나이는 자신을 늘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서 멀리 있는 곳으로 짐을 옮기게 되었다. 사나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짐을 짊어지고 나섰다. 한참 가다 보니 사나이는 다른 이들보다 자신의 짐이 더 무겁고 커 보여 몹시 기분이 나빴다.

‘난 역시 재수가 없어!’ 그는 갑자기 힘이 빠져 가장 뒤처져서 걸었다.

길이 너무 멀어 마을 사람들은 중간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게 되었다. 이때다 싶어 사나이는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몰래 일어나 짐을 쌓아둔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사나이는 어둠 속에서 짐을 하나하나 들어보았다. 그리고는 그중 가장 작고 가벼운 짐에다 자기만 아는 표시를 해두었다.

날이 밝자 그는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 짐은...

바로 어제 온종일 자신이 불평하며 지고 온 바로 그 짐이었다.

 

 

박종관, 「숲을 나서야 비로소 숲이 보인다」, BG북갤러리, 2014, p.35

 

 

 

 

 

힘들고 지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교인 것 같습니다.

내가 짊어진 짐이 무거운 것은 당장 어찌할 수도 없는데, 꼭 이럴 때 다른 사람이 짊어진 짐과 그 사람의 가벼운 발걸음을 나와 대비하여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 사람의 짐은 작아 보이고, 심지어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니,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짐이 무거우면 잠시 내려놓고 땀을 닦아도 좋습니다. 누군가의 옆으로 바짝 쫓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짐이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라도 한 소절 흥얼거려보면서 힘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 짐을 내려놓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그 끝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과거로 거슬러 가 지금의 짐을 꾸린 순간을 후회하고, 현재의 나와 타인을 비교하면, 결국 마음의 짐만 추가로 짊어지게 됩니다.

나의 운명을 비관하지 말고, 지혜롭게 이겨낼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더불어함께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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