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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25편] 들꽃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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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일도 잘하고, 예쁘고, 성격도 좋은 그 아이는 하루에 세 개씩 감사한 일을 찾는다고 했다. 속으로 그 말을 비웃었다. 감사한 일이 매일 세 개씩이나 있다니, 그건 네 세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날의 퇴근길, 마을버스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 예뻐 나도 모르게 문득 지금 이 풍경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머쓱해졌다. 그때 다짐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우리는 서로의 영향 안에 있다.

 

 

하현, 「달의 조각」, 빌리버튼, 2017, p.184

 

 

 

 

 

함께 있으면 왠지 모르게 밝고 가벼운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마음이 편안합니다. 묵은 감정이 없어 좋은 만남을 하고 돌아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그 사람의 삶은 유별나게 순탄한 것도, 충분히 채워진 것도 아닙니다. 팔자가 좋아서 저렇다는 꼬투리를 잡기엔 부단히 넘어지고 모자란 삶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있습니다. 적당하고 진심 어린 관심으로 자신과 세상을 살피며 아름다움과 감동을 발견하는 시선이 있습니다.그리고 상처와 실패로 가라앉은 내 삶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위로를 건네주는 너른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사람에게 한 번 연락하고 싶습니다.

들꽃 같은 그 사람에게 봄바람처럼 다가가 따스한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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