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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21편]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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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실은 구불구불하다.” 니체가 말했다. 모든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것이 지난 후에야 과거를 돌이켜보며 서사를 매끄럽게 다듬고 패턴과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지그재그다. 여백도 있다. 과거의 자신을 막 모습을 드러낸 미래의 자신과 갈라주는 텍스트 사이의 빈 공간. 이 여백은 무언가가 누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백은 무언의 과도기이며, 우리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어크로스, 2021, p.372

 

 

 

 

진학이나 이직 같은 인생의 한 분기점에 서면, 답답한 가슴으로 인생의 큰 그림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런 때 보는 내 인생은 미완성 그 자체이고 밑그림도 희미하기만 합니다. 다음에 덧입혀야 할 색과 붓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종잡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번뜩 정신을 차리고, 채색을 위해 깨끗이 붓을 헹구고 색을 고르는 작업에 집중합니다.인생의 틈을 초조함으로 서둘러 메우지 않도록 조심합니다.종전과 비슷한 색으로 다시 채색한다 할지라도 붓을 꼼꼼하게 헹구고 차분하게 색을 선택합니다.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붓질처럼, 붓을 씻어 맑은 색을 찍는 이 '틈'이 나의 기대와 노력으로 일구는 소중한 내 인생의 한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더불어함께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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