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어느 한 곳이 아플 때 누구도 그것을 아픈 채로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작은 손거스러미 하나만 일어도 그곳을 스칠 때의 저릿한 고통을 온몸은 알아차리니까요.
우리가 느끼는 연민도 아마 이와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의 작은 고통과 슬픔에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 더 나아가 이에 손 내밀어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마음.
아이는 고작 사탕 몇 개를 나누었을 뿐이었지만 그 안에는 내 상처를 아파하듯 타인의 슬픔을 민감하게 살피는 따뜻한 연민과 연대가 있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사람’을 이렇게 정의 내립니다.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사회라는 하나의 몸 안에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나는 그 속에 작은 세포처럼 자리 잡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죠. 이 작은 세포 하나도 함부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은 이 세포 하나가 모여 건강한 내가 되기도 하고, 내 몸 전체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니 '우분투'의 정신에 담긴 연민의 감정을 잊지 말고, 서로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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