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다. 인간 본연의 감정이기도 하고. 한데 이 부러움의 감정을 가진 주체가 왜 ‘패자’가 되어야 하는 거지?
처음 이 말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닐 때 머릿속은 온통 이 의문으로 가득 찼다.
타인을 부러워하는 감정이야말로 솔직하고 자연스럽다. “부러운 것이 지는 것”이라면 부러운 감정을 속여야만 ‘승리자’가 된다는 논리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맞지 않는다.
송수진, 「을의 철학」, 한빛비즈, 2019, p.63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