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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을 사용해 보셨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 관리자 (yc1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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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더불어함께새희망입니다.

여러분은 겨울 하면 어떤게 가장 먼저 생각나세요?

크리스마스, 눈, 붕어빵, 첫사랑...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입니다.

 

이런 단어들은 어떠신가요?

추위, 배고픔, 외로움, 연탄...

생각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저희집은 1980년대 까지 연탄난로를 많이 사용하였기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

추운 새벽 연탄이 꺼진 줄 모르고 형제끼리 이불 쟁탈전을 벌였고요.

연탄가스로 인해 꿈같은 현실세상을 경험 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라 포장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다행히 가족들과 함께 있었기에 외로움은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2021년 아직도 서울에 위치한 특정 마을에서 연탄난로로 겨울을 버텨야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주로 독거 어르신분들이 살고 계십니다.

1년 365일 외로움과 함께 하며, 겨울이 되면 배고픔과 추위가 눈처럼 쌓입니다.

 

저희는 이런 환경에 처한 독거 어르신들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30여명의 봉사자 분들과 함께 3,000장의 연탄을 전달 드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봉사자 분들께서는 이른 아침부터 따듯한 이불의 유혹을 이겨내고 단 한명의 지각도 없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독거 어르신들의 상황에 대한 공감 없이는 불가능 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봉사자 분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저희는 간단한 몸 풀기 운동을 마치고 연탄 나눔을 시작 하였습니다.

3.6킬로그램.

연탄 하나의 무게입니다.

저희가 2018년부터 4년째 연탄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연탄을 4개씩 옮기시는 여성봉사자분을 처음 보았습니다.

14.4킬로그램.

50번의 반복 노동.

상상이 되시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봉사자분도 기억납니다.

 

부부, 커플, 소모임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연탄을 옮겼는데요. 함께 해주신 모든 봉사자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모여 육체의 고단함도 잊고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나눔활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운 날씨에도 겉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하였고, 쌀쌀해진 날씨에 잊고 지냈던 땀방울이 이마에 맺히고, 온몸이 땀에 졌을 즈음에 3,000장의 연탄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연탄이 바닥을 드러내자 갑자기 연탄이 천천히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은 모두가 같았을 거라 생각 합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연탄과의 사투 끝에 마지막 연탄 1장이 전달되었고 봉사자 분들의 마음도 기쁨으로 가득 찼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번 연탄나눔에 참여하신 봉사자 분들의 소감을 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양시의 실용음악학원 팀장님

“연말에 서울의 반짝거리는 곳을 벗어나 춥게 겨울을 보내시는 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신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김포시의 유치원 선생님

“30년 가까이 살면서 연탄을 한 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는데 연탄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특별한 무언가가 가슴을 뭉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전달 받은 봉사자분들의 따듯한 마음과 연탄으로 독거 어르신 분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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