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프로 야구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를 꼽자면 양준혁 선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한때는 통산 안타, 통산 타점, 통산 홈런, 통산 볼넷 등 주요 9개 부문에서 역대 통산 1위를 하기도 했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나더러 타격왕이 아닌 홈런왕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홈런을 노리지 않았다. 홈런 타자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 충분히 시험해본 뒤 나의 길을 정했다. 가장 자신 있는 길을 택했고 끝까지 밀어붙였다.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 홈런왕보다는 타격왕에 어울리는 선수다.” -중략-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양준혁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그저 1루까지 열심히 달렸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1루까지 걸어서 가본 적이 없다.”
한재우,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21세기북스, 2019,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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