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다 가질 수 없을까 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까 봐 이리저리 아등바등 쫓아만 가는.
그런데 필요 이상을 채우고 충분해지는 시점이 오면, 묘하게도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평온이 깨지거나 새로운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마치 깨진 항아리에 물이라도 붓는 것처럼 말이지요.
몇 년 전, 책에서 만난 짤막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두 부자가 나란히 아름다운 세상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첫 번째 아버지는 자식에게
“얘야. 저기 저 많은 집들 가운데, 바로 저 작은 집 하나만 우리 것이란다. 그러니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욕심내야 해”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두 번째 아버지가 자식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 앞에 펼쳐진 이 세상이 모두 너의 것이란다. 그러니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욕심낼 필요가 없단다"라고 말입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는 생각해 볼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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