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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17편] 가장 용감했던 말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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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했던 말 중 가장 용감했던 말은 뭐니?”

소년이 물었어요.

 

“‘도와줘’라는 말.”

말(馬)이 대답했습니다.

 

“너 자신이 정말 강하다고 느낀 적은 언제야?”

소년이 물었습니다.

 

“내 약점을 대담하게 보여 줄 수 있었을 때.”

“도움을 청하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말이 말했어요.

 

“그건 포기를 거부하는 거지.”

 

 

 

찰리 맥커시,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상상의 힘, 2020

 

 

 

 

“자존심이 뭐라고. 왜 고집스럽게 혼자 해결하려고 해?”

 

힘든 사정을 하소연하면서 정작 도움을 주려는 친구의 선의는 거절하였습니다. 완고한 태도가 순간의 자존심은 지켜주는 것 같았지만,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정과 선의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고, 신세 지기 싫은 마음이 씩씩함이 아니라 독불장군과 같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옹졸함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완전히 손을 쓸 수 없는 순간에야 비로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어리석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돌아보면 부끄러운 지난날입니다. 

 

 

더불어함께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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