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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75편] 너랑 나는 같은 편이구나. 우리구나.

  • (사)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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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편  더함께새희망_에밀

 

너랑 나는 같은 편이구나. 우리구나.

 

우리나라에서 ‘도와달라’는 말은 ‘우리는 한 팀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략.. 

싸움할 때도 사과보다는 도와달라는 말이 화해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두 시간 동안 싸우다 지쳐서 용기를 쥐어짜내서 “미안해.”라고 하면 싸움이 끝날까요? 아니요. 다시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다 미안해.”

“당신 아직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구나.”

 

그런데 “도와줘.”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이런 면이 많이 부족해. 그게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 당신이 나를 도와주면 좋겠어.”

그 말을 들으면 상대방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너랑 나랑 같은 편이구나. 우리구나. 내가 우리 편에게 도움을 주어야겠구나.’

 

김경일,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저녁달, 2022, p.48

 

 
참 신기하게도, 상대가 도와달라고 했을 때 도와준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상대가 ‘도와달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도움을 준 사람의 머릿속엔 ‘상대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기억만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도움을 받은 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도움받았던 사실을 잊지 못하지만, 상대의 기억 속엔 휘발되어 버리고 없더라는 것이죠. 오히려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는 ‘너와 나는 한 팀이고, 공동체고, 우리야’와 같은 다소 미화된 기억만이 남는다고 합니다.

 

종종 혼자서는 마주하기 힘들고 벅찬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정말이지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할 때, 용기 내서 손을 내밀어 말해 보세요.

“도와줘. 네가 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어.”

어떤 도움은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단단히 결속시켜 주는 멋진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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