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작가님의 시집, 수학자의 아침 중 장난감의 세계라는 시인데요.
몇 년 전 지나가듯이 읽은 시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입니다.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는 구절이인상 깊게 뇌리에 박혔습니다.
어릴 적 추억이 짙은 초등학교에 어른이 되고 나서 지나갈 일이 생겼었는데요.
준비물을 챙겼던 문방구와 문턱이 닳도록 들렸던 분식집은 모두 사라져 다른 건물이 세워져있었고 초등학교 건물마저 새롭게 페인트칠해서 아예 다른 초등학교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같은 장소지만 내가 기억하던 곳과 달라진 추억에만 존재하는
그 학교는 더이상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어릴때엔 초등학교를 이렇게 그리워할거라곤 생각도 못 했지만요. 막상 돌이켜보면 빨리 하교해서 친구들과 놀고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쯤 시간이 날 때 친구, 가족과 함께 추억을 공유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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