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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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고 잘 웃던 아이에게 찾아온 불행
세영이는 수줍음도 많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사춘기의 고려인 소녀입니다. 친구들을 잘 이끌고 주변을 잘 살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작은 마을회관에서 그동안 열심히 배운 우리말과 글 솜씨를 마을의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멋지게 뽐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친구들을 잘 챙기는, 마음이 따뜻했던 이 소녀에게 갑자기 찾아온 불행은 소녀의 얼굴에서 웃음을 앗아갔습니다.
올해 1월. 자꾸 기침을 하고 열이 나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병이 약을 먹어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폐렴. 그리 위험한 병은 아니나 혹시 몰라 세영이는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영이의 상태는 급격히 안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우측 팔, 다리가 마비되었고 말을 하지 못하더니 잘 알던 사람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 상황을 세영이 어머니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