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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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던 어느 겨울날 발견된 버려진 아이
어느 겨울날, 건물의 관리인이 교회 후문 계단에서 흰색 이불에 꼭 싸여진 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로등 아래, 아이의 모습을 본 관리인은 깜짝 놀라고 맙니다. 입술과 입천장은 다 갈라져 코와 입에 혹이 난 것 마냥 비정상적으로 삐뚤어져있었습니다. 병명은 ‘선천성 완전형 구순구개열’이었습니다. 아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단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되어 보인다는 것만 유추할 수 있을 뿐……. 아이는 바로 인천의 한 보육원으로 보내어졌습니다. 그곳에서 ‘우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입술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아이는 분유병의 꼭지를 빠는 것도 불가능하여 보육원의 수녀님들이 코에 호스를 끼워 우유를 먹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돌보아줄 수 있는 보호자가 없는 아이인데 언제까지나 호스를 통해 영양을 섭취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치료에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는 몰랐지만 일단 아이의 남은 생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1차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